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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써비달리기일지

2024년 5월 15일 (7.15KM / 156BPM)

시작부터 힘겨운싸움

1킬로 정도 갔을 때는 마음이 이미 썩어 있었다.

이런 날은 보통 4킬로 단축 코스가 제격이지만,

 

2일 휴식 후 달리는데 이겨내야 했다.

결국 타협해서 7킬로로 달렸다.

마음이 썩은 것 말고 몸은 건강했다.

 

일반적으로는 우측 통행.

사실 달리다 보면 몇 가지 불편함이 있다.

 

개새끼를 산책시키느라고 반대로 오시는 분들.

혹은 아무생각없이 반대로 오시는 분들.

 

오늘은 김아중을 닮아 꽤 이쁘신 누님 (대충 50대 중 후반)께서 좌측 통행을 하며 걸어오고 계셨다.

보통 나는 결국 내가 피해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반대로 걷고 있다" 라는 신호를 눈으로 보내려고 노력하는데

젠장!

이 분 본인이 이뻐서 내가 계속 쳐다보는 것으로 이해한 것 같다.

마침 현재 배경 음악도 doc의 "부치지 못한 편지"가 나온다.

 

제가 전하지 못한 마음은,

바른길로 걸어 가라는 것.

 

그리고 케이던스가 다시 널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