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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써비수영일지

2024년 6월 1일 애들과 수영

요새 작전을 살짝 바꿨다.

 

최초에 애들한테 영법을 가르치려던 생각은 별로 없었고,

그냥 물놀이가 시작이었다.

 

그래도 계속 가다보니 어느정도는 푸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고 애들도 학원도 아니고 영법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은 아니니까 

설명을 해줘도 잘 듣질 않았다.

 

둘째누나와 윤서의 도움으로

잠수상태로 코 막고 발차기-> 잠수상태로 코에서 손 떼고 발차기 -> 누워서 물에 뜨고 어느정도 가기

까지는 어느정도 달성.

(라희 한정이고, 도준이는 아직도 어느정도 코막고 발차기 수준)

 

대충 꾸준히 주말마다 가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었다.

푸시를 많이 하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의미없는 물놀이만 하는 것도 (물론 의미는 있다.) 개인적인 성향은 아니기 때문에,

 

무엇인가 조금씩 이라도 성과가 나오는게 좋다.

그게 영법이 되든, 체력이 되든, 물을 잡는 방법이든 등등

 

어쨋든 바뀐 작전은,

가자마자 춥기도 하고 준비운동도 해야하니까

발차기로 유아풀을 2~3번 왕복하는 것이었다.

 

아직 도준이는 몸 푸는 것도 안 좋아하는데,

오늘 라희는 제대로 3번 이상 왕복을 하더니 각성했다.

 

물 밑으로 들어가고 싶은지 틈틈히 계속 연습을 했다.

이게 사실 물에 뜨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서, 심지어 아직 서 있으면 물 밖으로 얼굴이 안나오니 더 힘들 것이다!

 

언제쯤 스스로 바닥을 찍는지 관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