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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써비달리기일지

2024년 3월 26일 달리기 (분노의 질주)

 

업무적으로 극대노할 일이 있었다. 개빡침

하여 오늘 너가 죽나 내가 죽나 한번 전력질주를 해보고 싶었다.

 

1킬로 정도 슬슬 예열시키고 몸을 푼 후,

1.2~3킬로 정도 지점인 탄천으로 들어가는 급커브를 돌고,

슬슬슬 속도를 올려 달리기 시작했다.

 

젠장 2킬로 알림 진동이 왔을때, 이미 너무 힘든 상태였는데 5분 1x초.

이속도 그대로 뛰면 4분대는 억지로 가능할 듯은 한데 호흡이 이미 터질듯해서 살짝 속도를 죽였다.

그대로 쭉 뛰다보니 500미터 정도 달린듯한데 4분 50초 정도였다.

어라? 포기하기 아쉬운데?

살짝 더 속도가 줄었지만 터지려는 심장과 죽기직전까지 간 넘어가는 숨을 참으며 마지막 100미터까지 짜냈다.

 

아직은 살아 있었다.

바로 속도를 죽이고 유턴.

 

이후로 슬슬슬 뛰어서 (말이 슬슬이지 솔직히 포기하고 걷고 싶었는데 걸으면 언제 집에 가나 싶어서 억지로 뛰었다.) 출발지 도착.

늘 그렇듯이 마지막 1.2~3킬로는 슬슬슬 오르막.

늘 짜내도 짜내도 힘든 코스지만 2킬로 정도 비축한 체력을 한번 더 질주해서 마무리.

 

알게 된 사실 하나.

케이던스가 안나오는 이유는 느려서였다.

 

훗날 내 목표를 이루게 된다면 4분대로 42.195km를 뛰어야할텐데 오늘의 질주가 좋은 추억이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