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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써비달리기일지

2024년 8월 25일 (10KM/153BPM)

엊그제 새벽 5킬로만으로도 (심지어 7'23''페이스) 죽기 직전까지 다녀와서 오늘은 사전 스트레칭에 심혈을 기울였다.

심장을 여러차례 괴롭힌 후 달리기 시작.

10킬로 겨우 완주!

마지막 1킬로는 포기 하고 싶었는데 참았다.

 

오늘은 타깃으로 생각하는 독자가 1명 있어서 글로 제대로 적어보고자 한다.

 

조금 거창한 워딩을 써보자면,

Running Economy 라는 유식해보이는 영어.

이 부분을 훈련하기 가장 좋았던 것은 120BPM ~130BPM으로 뛰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한 이것을 하면서 고민했던 영역은 케이던스 (및 미드풋)

친한 지인들한테는 세희 누나 (당사자는 나의 존재도 모르심)고 부르고,

덜 친한 지인들한테는 장세희 교수님 이라고 소개하는 분.

https://m.blog.naver.com/braindrjung/222250924490

 

케이던스, 러닝 케이던스, 달리기 부상: 케이던스는 높을수록 좋을까 [1편]

케이던스, 러닝 케이던스, 달리기 부상: 케이던스는 높을수록 좋을까 [1편] 케이던스? 러닝 케이던스?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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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까지 있다.

그리고 또 참조한 것은 그 유명한 미드풋.

https://m.blog.naver.com/braindrjung/222186406990

 

꼭 미드풋, 포어풋으로 달려야 하나요? [1편]

러너들의 흔한 고민을 다뤄 보고자 합니다. 여전히 논란이 되는 주제이죠. "나는 리어풋 러너(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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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4편까지 있다.

 

굉장히 복잡한데, 

꼼꼼히 읽어보고 통계의 오류에 빠지지 않게 (물론 장세희 교수님이 꽤나 도와 주신다.) 고민해야한다.

 

결론은(나만의 해석),

미드풋은 중요하지 않다.

케이던스는 중요하다. 다만 케이던스가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고 디딤발이 차고나갈 준비가 빨리 되서 부상이 방지되고 달리기 효율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한 때 (고작 1년 남짓이지만) 케이던스를 무리하게 올리려다가 장경인대증후군으로 2주정도 달리기를 쉬었었다.

이때 이후로 케이던스 자체를 늘리는 것보다는 차고나가는 주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내 몸의 상태 때문이다.

 

4분대(라봤자 4분 56초)로 1킬로 정도 무리하게 뛰어본 결과 차고나가는 주법으로 176정도의 케이던스가 나왔었다.

분노의 질주 - 미친듯한 케이던스

즉 속도에 맞춰서 케이던스가 올라가는 것.

내 몸과 속도에 맞는 적절한 케이던스는 내가 찾아야한다.

보폭도 마찬가지.

 

그래서 느리게 뛸 때는?

120~130BPM 저강도 훈련

당연히 케이던스가 떨어진다. 보폭도 줄어든다.

 

즉 케이던스가 무조건 높은 것도 정답은 아니다.

그날 그날의 페이스와 그날 그날의 몸상태에 맞춰서 달라진다.

그리고 달리기 시작할 때의 목표는 늘 뛰는 중간에 궤도 수정된다.

 

다만 내가 표현한 "차고 나가는 주법"은 정말 중요한 듯 하다.

이것은 천천히 뛰건 빠르게 뛰건 동일해야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뛰다보면 나도 모르게 잊고 있어서 중간중간 계속 맞춰줘야한다.

그리고 이것은 리듬감이 있다. 동일한 리듬감과 속도로 차고 나가는 주법을 해야한다.

아마 이 부분은 달리기를 멈추는 순간 (죽거나 큰 부상) 까지 계속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 듯.

 

지속적으로 리듬감을 가지고 차고나가는게 힘들기기도 하고,

지치면 (매우 힘들어지면) 다리를 끌게 되어 있기에 (본능인듯)

무조건 힘들 때는 질질 끌게 된다.

 

그래서 다시 120~130 훈련을 해보면 힘들지 않아서 질질 끄는 것이 줄면서 무의식적인 드릴이 된다.

정 자세로 뛰는 것이 가장 중요.

이것이 Running Economy를 높이면서 말 그대로 long run 하는 길이다.

특히 120~130 훈련을 해보면 어떻게든 내 몸의 모든 기능을 최소로 유지하면서 달리기에 모든 효율을 때려 넣을지 고민하게 된다.

달리는 속도가 계속 느려져서 짜증나기 때문에! - 억지로 정자세 효율이 생긴다.

 

이것의 장점은 빠르게 뛰면서 힘들 때 효율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 - 드릴을 통해 나도 모르게 정자세 기간이 길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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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의 달리기 훈련은 고작 1년에 남짓.

현재에서 얻은 결론이 좋지만 앞으로 훈련을 통해 변화해 나가게 될 것이다.

3년 후에 또 바뀔 듯 하다. 이 때 쯤이면 달리기 근육이 잡혀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달리기는 그 때 시작이겠지.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늘 동일한 훈련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서

 

당연히 위의 것들을 기본으로 하지만,

중간에 질주도 하고 다리도 질질 끌어보고 헐떡이기도 하고 걷는거보다 더 천천히 뛰어보기도 하고

별 지랄을 다 한다.

그래도 집에 돌아오는 마지막 1킬로 오르막 구간에서는 정자세 (속도에 상관없이)를 취하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