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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9일 달리기 (저강도 심박수130) 길게 천천히 뛰어보고 싶었다. 여태까지 최장거리는 12킬로인데 그때 1시간 17분을 뛰었었다. 지겨움은 이렇게 뛰는게 10배는 된다. 그리고 새삼 느꼈는데 웨이트 하는 기분도 든다. 웨이트도 세상 재미없는 저중량 무한 반복과 동일. 지겹고 지겹고 지겹긴하다. 다만 고민하게 된다. 이 지겨움을 1분, 아니 1초라도 단축하려면 심박수 130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를 내야한다. 나한테는 총 4~5단계의 수학 문제가 있다. 1. 매우 쉬운 문제 2. 어느정도 쉬운문제 3. 살짝 어려운 문제 4. 매우 어려운 문제 5. 아예 건드리지도 못하는 문제 1번과 2번이 정복되었다고 생각해도 지속적으로 풀어서 실력을 유지해야하고, 3번을 많이 풀어서 2로 내려가면 어느새 4번도 자연스럽게 3으로 내려온다. 4번을 ..
2024년 3월 17일 달리기 부작용으로 편집 기술이 늘어난다. 스크롤 캡쳐가 된다면 대충 캡쳐해서 올리면 편할거 같은데 귀찮다. 1킬로 정도 몸을 풀고, 이후로 적당한 속도를 끝까지 유지시켜 보려고 달렸다. 좋은 현상은 적당한 속도 유지시 맥박이 많이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 가장 크게 신경쓴 부분은 3킬로 정도에서 힘들어졌을 때? or 지쳤을 때? 지치지 않을 때와 동일한 폼으로 뛰려고 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또 6~7킬로가 오면 근육이 꽤나 땡기는 편이라서 쉽지 않긴한데 이건 조금 더 거리를 늘리면서 풀어야할 숙제. 역시 수영과 동일. 수영에서도 지치면 안좋은 굴레로 들어가는데, 지친다 -> 느려진다 -> 앞으로나가는것보다 물에 뜨는데 힘을 더 쓴다 -> 눈에 띄게 많이 느려진다. -> 힘들어서 버티는데 힘을 더 쓴다. 결국 일..
2024년 3월 16일 달리기 (저강도-심박수130) 김한성 상병님은 사회에서 탁구 치시면 안될 거 같습니다. 군대에서 익히게 된 탁구. 스매싱 위주로 배우다보니 천천히 몸풀면서 랠리라는 것을 할 줄 몰랐다. 지금도 탁구는 느리게 치는 것은 잘 못한다. 낮 12시에 자유수영을 하다가 깨달음을 얻은바 (어르신들 천국이라 빨리할 수가 없다), 어떤 운동을 느리게 한다는 것은 해당 운동에 꽤나 능력치가 높아야한다는 사실이었다. 그 후로 수영 훈련은 크게 3가지를 모두 한다. 1. 스프린트 : 200m 질주 2. 장거리 수영 : 1킬로 정도 (이게 장거리가 맞는지 모르지만)로 혹은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일정한 속도로 돌기 3. 세월아 네월아~ : 24시간도 할 수 있는 것 같은 수영 사실 3번은 일부러 하는 것은 아니고 앞에 느린 분이 나타나면 자동 연습이 된다...
2024년 3월 14일 달리기 오늘의 목표는 달리기 자체를 즐기기 유발하라리가 말했다. 밀이 인간을 길들였다. 농사는 대 사기극이다. 나도 한마디 한다. 최첨단 장비가 나를 길들였다. 애플워치는 대 사기극이다. 거리와 시간, 페이스, 심박수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운동능력을 올바르게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좋다. 다만, 달리기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긴한다. 진정한 자유인이 되려면 시계도 차지 않았어야하지만, 최소한의 피드백 (도착 후)을 위해서 차고 달려나갔다. 아직은 앙상한 가지들이 대부분이지만 봄이 온다는 것은 녀석들도 느끼고 있었다. 새순이 올라오는 이름모를 나무들도 있었다. 박완서 작가는 말씀하셨다. (글을 쓰셨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처음 가보는 코스로 가봤는데, 긴 직선과 유동인구도 적은 아주 완벽한 곳이었다. 물론 이..
2024년 3월 13일 달리기 오늘은 20분 타임어택 기창이가 일하러 오는 중이라 시간만 정해두고 뛰었다. 한 가지 멍청했던 것은.. 출발지에서 우리집까지 1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아낄겸 이 오르막을 뛸 생각으로 10분이 아닌 9분에 턴을 했는데! 19분이 아닌 18분에 도착해서 2분이 남았다는 사실! 즉흥적인 파충류뇌의 사용이라니..9분 30초에 턴을 했어야지! 올라온 후에 놀이터쪽으로 우회해서 겨우 20분을 맞췄다. 정한 것은 시간이었으나 막판에 페이스 6분이냐 5분이냐가 이정도 되면 약간 무리해서 5분대(5분 59초!) 지키게 되는 것은 운동선수의 본성. 당장은 큰 욕심 없이 매일 10km를 뛸 수 있는 (왠만해서 지겹기도 하고, 해야할 일들도 많으니 1시간 이내로) 몸을 만드는 것이다. 이 나이에 매일 10km 뛰는..
2024.03.12(저강도 심박수131) 오늘 목표는 맥박 140 이하로 달리기 슬슬 뛰다가 138쯤 올라가면 128로 떨어뜨리고, 다시 조금씩 올려서 128~138을 유지하면서 뛰어봤다. 저강도 운동이 좋다라는 의견도 있고, 아직은 매일 뛰려면 하루는 걷는 정도의 뛰기를 하는게 낫다고 판단이 들어서 중간 중간 이렇게 해보려고 한다. 또한 러닝 이코노미라고 하는 부분. 맥박을 낮추려고 하다보니 의식적으로 모든 움직임을 최소화하게 된다. 아직도 단거리 주자로 생각하는 거침없는 나의 몸뚱아리를 단속할 수 있다. 다만.. 진짜 속터진다. 9분쯤 뛸때는 빨리 걷는 사람뒤에서 뛰는 액션을 하면서 장난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어렸을때 보다는 이런 것을 잘 참을 수 있는 인간이 되었으니, 힘내보자